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위플래쉬]광기로 이뤄낸 예술의 한계 영화 '위플래쉬'의 탄생 영화 '위플래쉬'는 데미언 샤젤 감독의 첫 번째 장편으로 2014년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제87회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부산 국제영화제로 처음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 명문 음악학교로 나오는 셰이퍼 학교의 자부심 강한 재즈밴드에서 벌어지는 선생과 제자의 도를 넘는 열정과 광기를 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당시 데이먼 샤젤 감독은 유명하지 않았기에 처음엔 제대로 된 투자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앤드류가 스튜디오 밴드 첫 수업을 받는 장면을 단편으로 완성도 있게 제작한 후 호평을 받아 투자를 받는 데에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학창 시절 실제로 재즈 드러머로 활동했던 감독의 경험을 토대로 직접 집필한 것이라.. 더보기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동화 같은 도시에 빠져들다 환상적인 배경 연출과 동화 같은 분위기 영화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는 뮤직비디오, 단편영화, CF 광고 연출들을 하며 오랜 세월 함께한 장 피에르 쥬네와 마르크 카로가 공동 감독을 한 작품이다. 이 영화가 만들어진 1995년 당시에는 프랑스 영화 중 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으로 고전 영화의 판타지 정신을 이어받아 동화 같은 세상을 정교한 무대장치와 특수 효과를 동원해 구현해 내었다는 평을 받았다.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의 배경은 복제 인간들이 등장하는 미래의 어느 항구도시인데 스토리는 SF의 내용이나 영화 속 무대나 건물들은 클래식한 느낌으로 세팅되어 그로테스크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델리카트슨'에 이어 이 영화에서도 다리우스 콘지라는 촬영감독이 영상을 맡았는데 그의 매력적이고 독특한 .. 더보기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 F. 스콧 피츠제럴드 F. 스콧 피츠제럴드 (F. Scott Fitzgerald)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 중 하나인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을 e북으로 읽었다. 이 소설을 모티브로 제작된 브래드 피트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다가 갑자기 전에 도서관에서 읽었던 그의 단편집이 생각이 나서 찾아봤는데 종이책은 주문이 안 되는 것 같고 e북이 보였는데 결제 금액이 천원도 안되어서 부담 없이 구매해서 읽었다. 나는 노인으로 태어나서 아기로 죽어가는 벤저민의 이야기를 영화가 나오기 한참 전에 소설로 읽었는데 소설과 영화는 무드 자체가 다른 것 같다. 이야기의 소재는 같지만 영화는 로맨틱한 느낌이 있는 데에 반해 소설은 블랙 코미디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난 이 소설의 심오하면서도 짠하면서도 씁.. 더보기 [새의 선물] 은희경 장편소설 _ 문학동네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나는 나를 본다 나는 은희경의 '새의 선물'을 가끔 읽는데 매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는다. 소설이 워낙 재미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읽고 있으면 내가 진희가 되진 않더라도 그 세계의 공기를 마시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있는 것이 그 세계에 들어가 살고 나온 것처럼 전환이 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가끔 현실이 복잡하거나 노답일 때는 '새의 선물'을 읽으면 리프레쉬되는 듯하기도 하다. 소설 '새의 선물'에서 화자는 12살 진희이지만 38살이 된 그녀가 어린 시절 자신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래서 그런지 12살 소녀의 생각이나 행동은 순수하다 느껴지는 부분은 거의 없고 자연스레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지는 않다. 사람마다 자신의 상처.. 더보기 「일기」 황정은 에세이 건강하시기를 황정은 작가의 「일기」를 다 읽었다. 퇴사하는 날 나에게 주는 선물처럼 서점에 들러 구입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난 이제야 다 읽게 되었다. 회사를 그만둔 궁극적인 이유는 일이 하기 싫어서였겠지만 회사에는 집에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서라고 했고 내가 나한테 부여한 이유는 내가 누군가에게 하는 말이 부끄러워 서였다. 그리고 집에 와서 마지막 인사를 메시지로 보내면서 이 책 표지의 영향이었는지 건강하시라는 바람을 보냈다. 건강하라는 말은 잘 지내라는 말보다는 왠지 더 정성이 들어간 말 같아서 그리고 적어도 거짓말은 아니니까 마지막 인사로 적절한 것 같다. 황정은의 예전 책에서도 건강하시라는 이 말은 나도 몇 번 봤던 기억이 있다. 흔한 말이었을 텐데 그때도 왠지 다른 말처럼 느껴져서 이게 원래 이.. 더보기 낙하하다 _ 서글픈 공감 나의 소망은 잘 죽는 것 황정은의 소설 「낙하하다」에 나오는 화자는 이유도 모른 채 삼 년째 떨어지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떨어지기 직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지루한 꿈을 꾸는 중이던지 아니면 순식간에 죽었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본인은 늘 호상을 소망해 왔고 잘 죽고 싶었다고 얘기한다. 나로 말하자면 줄기차게 호상을 소망했다. 잘 죽고 싶었다. 장래희망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에게 잘 죽고 싶다고 대답한 적도 있다. 장래희망이 죽는 것이냐고 되묻는 사람에게 죽고 싶은 것이 아니고 잘 죽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하하다」 중 64페이지 발췌 여름엔 복숭아를 듬뿍 먹고 가을엔 사과를 양껏 먹을 수 있는 정도로 만족하며 살다가 양지바른 곳에서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 느닷.. 더보기 맛있는 수제 과일청 추천 _ 아이디어스 규린이네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에 이끌려 수제 과일청을 보고 너무 맛있어 보여서 일부러 아이디어스 사이트에 가입까지 하고 구매해 보았다. 규린이네 라는 곳인데 수제 과일청으로 엄청 유명한 곳인지 주문량이 많아서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공지가 있다. 가격대는 마트에 파는 것보다 싼 편은 아니지만 맛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일단 500g으로 3종류를 주문했다. 배송은 아이스박스에 뽁뽁이로 잘 감싸 져서 절대 깨질 일 없을 것 같은 모습으로 무사히 도착했는데 처음 눈에 띈 것은 보관방법이랑 유통기한이었다. 딸기청, 레몬 자몽청, 유자청을 구매했는데 유통기한은 각각 2개월, 6개월, 1년이다. 다른 것보다 딸기청 유통기한이 짧아서 걱정이었으나 이 글을 쓰는 현재, 일주일도 안되어서 이미 다 먹어버렸다. 그리고 냉장고 문쪽 .. 더보기 하루공부 365 _ 자기계발 만년 달력 추천 자기 계발에 관심이 뒤늦게 생겨 관련 유튜브들을 구독하기 시작했는데 「체인지그라운드」라는 채널에서 만든 「하루 공부 365」라는 만년 달력이 나와서 구매했다. 일생을 관심이 없다가 갑자기 먹고 살려니 필요할 듯하여 자기 계발 관련 영상이나 책을 읽어봐야겠다 싶었지만 대체 모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마침 딱 나한테 필요한 것이었다. 상상 스퀘어 출판팀에서 5년간 업로드된 영상 중 선별하여 성장(GROWTH), 관계(RELATION), 기회(OPPORTUNITY), 부(WEALTH), 시도(TRY), 건강(HEALTH)의 카테고리로 구성했다고 한다. 달력 형태로 365일 동안 하루 하나씩 내용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난 대부분 안 본 영상 들일 것이니 하루 한 개라도 보면서 0.01프로라도 나은 삶을..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