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알고리즘에 이끌려 수제 과일청을 보고 너무 맛있어 보여서 일부러 아이디어스 사이트에 가입까지 하고 구매해 보았다. 규린이네 라는 곳인데 수제 과일청으로 엄청 유명한 곳인지 주문량이 많아서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공지가 있다. 가격대는 마트에 파는 것보다 싼 편은 아니지만 맛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일단 500g으로 3종류를 주문했다.
배송은 아이스박스에 뽁뽁이로 잘 감싸 져서 절대 깨질 일 없을 것 같은 모습으로 무사히 도착했는데 처음 눈에 띈 것은 보관방법이랑 유통기한이었다. 딸기청, 레몬 자몽청, 유자청을 구매했는데 유통기한은 각각 2개월, 6개월, 1년이다. 다른 것보다 딸기청 유통기한이 짧아서 걱정이었으나 이 글을 쓰는 현재, 일주일도 안되어서 이미 다 먹어버렸다. 그리고 냉장고 문쪽 말고 안쪽에 깊숙이 보관해야 하고 깨끗한 수저를 사용해야 변질 위험이 덜하다고 한다.
일단 뚜껑을 열어서 유튜브 영상에서 보던 그 꽉 찬 비주얼을 확인하고 흡족해하면서 처음에는 이걸 언제 다 먹나 하는 괜한 걱정을 했다.
나는 사실 이런 걸 주문까지 해서 먹어본 적은 처음이고 아예 직접 타 먹어 본 적도 없어서 어떻게 먹는지 몰라 책자를 봤지만 몇 숟갈을 넣어야 하나 등의 자세한 내용은 없다. 아마도 개인 기호에 따라 양은 결정하는 거라서 그런 듯하여 일단 싱겁지 않게 조금 많이씩 넣기로 했다.
그리고 아이스박스 안에는 탄산수 한 병이 들어있어서 바로 간편하게 에이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평소 상큼한 걸 좋아해서 레몬 자몽청이 젤 당겨 일단 먼저 맛을 보기로 했는데 안에 레몬이 동그랗고 귀엽게 꽤 많이 들어 있고 선명한 자몽의 과육도 볼 수 있다.
둘이 마시려고 두 개의 버전으로 준비했는데 위에 꺼는 집에 있던 사이다, 아래 꺼는 탄산수랑 섞은 모습이다. 그런데 사이다에 타면 원래 과육이 둥둥 뜨는지 그 모습이 조금 어색하지만 맛은 둘 다 카페에서 사 먹는 것보다 맛있다.
그리고 딸기청도 우유에 타 먹었는데 첨엔 몰라서 과육만 넣어서 먹었는데 나중에 과일즙까지 같이 넣어서 섞으면 훨씬 맛있다는 걸 알았다. 사실 딸기는 위에 둥둥 떠있고 아래는 국물이 더 많아서 빨리 먹게 되는 것도 있지만 제일 인기가 좋아서 개봉하고 이틀 정도만에 다 먹어버렸다.
유튜브에서 본 수제 과일청이 먹고 싶어서 아이디어스에도 가입하고 신규 쿠폰까지 써서 원래 보다는 저렴하게 구매했지만 살짝 부담되는 가격이라 자주는 못 먹을 듯하다. 그런데 싸지 않은 가격 대비에도 만족스러운 맛이라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꾸준히 먹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요 며칠 날씨가 추워져서 유자청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고 있는데 하루 두 번 정도는 먹게 돼서 이것 또한 금방 사라져 버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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