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의 선물] 은희경 장편소설 _ 문학동네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나는 나를 본다 나는 은희경의 '새의 선물'을 가끔 읽는데 매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는다. 소설이 워낙 재미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읽고 있으면 내가 진희가 되진 않더라도 그 세계의 공기를 마시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있는 것이 그 세계에 들어가 살고 나온 것처럼 전환이 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가끔 현실이 복잡하거나 노답일 때는 '새의 선물'을 읽으면 리프레쉬되는 듯하기도 하다. 소설 '새의 선물'에서 화자는 12살 진희이지만 38살이 된 그녀가 어린 시절 자신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래서 그런지 12살 소녀의 생각이나 행동은 순수하다 느껴지는 부분은 거의 없고 자연스레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지는 않다. 사람마다 자신의 상처.. 더보기 밝은밤_최은영_문학동네 장편소설 _ 1 딱히 책이란 걸 읽지 않던 시기에 최은영의 첫 장편소설 밝은밤이 나왔다고 해서 일단 구매를 했다. 그리고 따뜻한 느낌의 표지와 제목을 지나 작가의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울컥했다.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누가 툭 치면 쏟아져 내릴 물주머니 같은 것」이란 표현이 설명할 수 없었던 나의 상태를 멋진 문장으로 대변해 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_ 2 밝은밤은 총 5부로 나뉘어 있고 작가의 말까지 총 343페이지다. 3대의 걸친 인물들이 겹치고 어우러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지연, 지연의 엄마(미선), 미선의 엄마(지연의 할머니, 영옥)를 중심으로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다. 그중에는 삼천(지연의 증조모) , 새비(증조모의 동료) , 희자(새비의 딸) , 명숙 할머니(새비의 고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