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벌새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벌새, 기억의 공유가 위로가 된다 1994년의 나를 만날 수 있는 영화 영화 '벌새'는 1994년 서울 대치동에 사는 중학생 은희의 구체적인 일상들을 들여다보는 작품입니다. 또한 그 시대의 주인공과 같은 중학생이었던 사람으로서는 잊고 있던 전생을 만난 듯 반가운 영화이기도 했는데요. 1994년 당시의 유행하던 브랜드, 사건들, 분위기 등이 고마울 정도로 남아있는 기억과 흡사해서 잃어버린 나를 찾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다급하게 초인종을 누르는 소녀의 뒷모습과 절대 열어주지 않는 현관문을 보여줍니다. 그 외의 정보는 없기 때문에 가정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보다 하고 긴장하고 봤는데요. 곧 902호라는 호수를 은희의 시선에서 보여주고 다시 대사 없이 한층을 올라가 1002호에서 문이 열립니다. 은희는 엄마의 심부름을 다녀오던.. 더보기 이전 1 다음